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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는 발상, 멀티태스킹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 이후 컴퓨터에 사용되던 말이었다. 컴퓨터에서 말하는 멀티태스킹이란 서로 다른 여러 작업이 각각 번갈아 가면서 하나의 자원(cpu)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자원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참으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이다. 컴퓨터조차도 한 번에 단 하나의 코드만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인데 작업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환상이 커졌다.

 

이상한 일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 인간의 이미지는 점차 멀티태스커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문제는 주어진 시간 내에 너무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두 가지 일을, 아니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한다.

 

작업 전환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두뇌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두뇌 용량을 원하는 만큼 쪼갤 수는 있겠지만 그러다 보면 시간과 효율성면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 다른 작업으로 전환하는 데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처음의 작업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아진다. 마무리 짓지 못하는 일이 쌓이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 하나의 작업에서 또 다른 작업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면 두뇌가 새로운 작업에 맞춰 방향을 전환하느라 귀한 시간을 버리게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매일 평균 28퍼센트의 근로시간을 낭비한다고 한다.
  • 만성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예측하는 감각이 떨어진다. 그래서 실제보다 훨씬 더 걸린다고 생각한다.
  • 멀티태스커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올바르지 못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많아진다. 기존 정보가 더 중요할 때마저도 그것보다 더 새로운 정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 멀티태스커들은 수명을 단축시키고 행복을 빼앗아가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한다.

 

멀티태스킹에는 대가가 따른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옳지 못한 선택을 내리고 실수를 저지르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현재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내고 그 일에 전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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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  (0) 2025.06.15